2025년 1월, 이름도 낯설던 중국 AI 회사가 전 세계 증시를 흔들었어요. 그 회사가 딥시크(DeepSeek)예요. 뉴스에서 이름은 자주 들리지만 무슨 뜻인지, 어떤 회사인지는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이름의 의미부터 시작해서 회사의 성격, 시장을 놀라게 한 모델, 한국에서 벌어진 논란까지 순서대로 풀어 볼게요.
딥시크라는 이름의 뜻
딥시크는 영어 Deep(깊은)과 Seek(찾다, 탐구하다)를 합친 이름이에요. 직역하면 깊이 탐구한다는 뜻이고, 인공지능이 깊이 있는 사고로 답을 찾아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중국어 이름은 선두추쒀(深度求索)이고, 한자로 쓰면 깊이(深度)를 더해 구한다(求索)는 뜻이에요. 영어 이름과 의미가 정확히 대응돼서, 중국어 이름을 그대로 영어로 옮긴 것이 DeepSeek이라고 볼 수 있어요.
공식 회사명은 항저우 딥시크 인공지능 기초기술연구 유한회사예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서비스 회사라기보다 AI 기초 기술을 연구하는 회사를 지향해요.
어떤 회사이고 누가 만들었나
딥시크는 2023년 7월 중국 항저우에서 설립됐어요. 창업자는 량원펑이고,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High-Flyer)에서 파생된 회사로 알려져 있어요. 하이플라이어는 수학과 AI를 활용한 퀀트 투자로 성장한 펀드예요.
투자 회사가 AI 모델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이미 보유한 대규모 GPU 컴퓨팅 자원이 있어요. 퀀트 투자에 쓰던 연산 인프라를 AI 연구로 확장한 셈이라서, 벤처 투자에 크게 의존하는 다른 AI 스타트업과 재원 구조가 달라요.
또 하나의 특징은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점이에요. 주요 모델의 가중치를 공개해서 누구나 내려받아 사용하고 연구할 수 있게 했고, 이 방식이 개발자 커뮤니티의 호응을 얻었어요.
- 설립: 2023년 7월, 중국 항저우예요.
- 창업자: 량원펑이에요.
- 모회사 성격: 퀀트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에서 시작됐어요.
- 공개 방식: 모델 가중치를 공개하는 오픈소스 전략이에요.
R1이 시장을 놀라게 한 이유
딥시크가 전 세계에 알려진 결정적 계기는 2025년 1월에 공개한 추론 특화 모델 R1이에요. 어려운 수학과 코딩 문제에서 미국 대형 모델과 견줄 만한 성능을 보여 주면서도, 훨씬 적은 비용으로 개발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줬어요.
R1은 답을 내기 전에 스스로 단계별로 추론 과정을 생각하는 방식이에요. 사용자에게 생각의 흐름을 함께 보여 줘서, 답이 나오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화제가 됐어요.
이 충격은 금융시장으로 번졌어요. 2025년 1월 27일 미국 증시에서 AI 반도체 대표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하루에 약 17% 하락했고, 시가총액이 약 6,000억 달러 사라졌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어요. 저비용으로도 고성능 AI를 만들 수 있다면 고가 GPU 수요가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어요.
앱 시장에서도 딥시크 앱은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1위에 오르며 기존 챗봇 서비스를 앞질렀어요.
한국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딥시크는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지만,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논란이 됐어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딥시크가 이용자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과 국외 이전 사실을 충분히 안내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2025년 2월 앱의 국내 신규 다운로드를 일시 중단시켰어요.
이후 딥시크 측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보완하고 한국 대리인 지정 등 조치를 하면서 신규 다운로드가 재개됐어요. 다만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일부 기업은 보안 우려로 업무용 기기에서 사용을 제한하는 곳이 많아요.
이용자 입장에서 주의할 점은 민감한 개인정보나 기업 기밀을 입력하지 않는 거예요. 대화 내용이 서버에 저장되고 중국 내 서버로 전송될 수 있다는 점이 주된 우려 사항이에요.
딥시크를 쓰는 방법과 특징
딥시크는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무료로 쓸 수 있어요. 질문을 입력하면 답변하고, 추론 모드를 켜면 R1처럼 생각 과정을 함께 보여 줘요. 한국어도 잘 이해하지만 중국어와 영어에 비해 다소 어색한 표현이 나올 수 있어요.
오픈소스 모델이라서 개발자는 자신의 컴퓨터나 서버에 모델을 내려받아 직접 돌릴 수도 있어요. 이렇게 로컬에서 실행하면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않아서 개인정보 우려를 줄일 수 있어요. 다만 큰 모델은 고성능 GPU가 필요하고, 작게 증류한 모델은 일반 PC에서도 돌릴 수 있어요.
중국 정치와 관련된 민감한 주제에는 답을 회피하거나 제한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도 있어요. 정보를 다룰 때는 다른 출처와 교차 검증하는 습관이 필요해요.
정리하면
딥시크는 깊이 탐구한다는 뜻이고, 2023년 7월 중국 항저우에서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를 기반으로 설립된 AI 회사예요. 2025년 1월 R1 공개로 엔비디아 주가가 하루에 약 17% 하락할 만큼 시장에 충격을 줬어요.
오픈소스와 저비용이라는 강점과 함께 개인정보 처리 문제라는 논란도 가지고 있으니, 쓰더라도 민감한 정보는 입력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